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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6: Pride & Glory
2026-06-19

팀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려 있습니다. 펍지를 즐겨주시는 유저분들과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에겐 1년 중 이 때가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2019년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했던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은 올해로 무려 6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PNC 2026은 총 24개 팀이 참가하고, 가장 크고 특별한 이벤트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과연 어떤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PNC 2026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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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s Vincere Assemble - 우크라이나]

 지난날 헤어졌던 동료가 다시 돌아와 뭉쳤습니다. 과거 Hakatory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할 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던 누군가의 막강한 백업 사격이 있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그들 앞에 무릎을 꿇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끝내 우승까지는 이뤄내진 못해 서로 헤어지게 되었고, 각자 갈 길을 걸어갔습니다. 시간이 꽤나 흘러 그들은 PNC 2026 우크라이나 팀 대표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Natus Vincere (이하 NAVI)의 든든한 포탑이 되어주던 DIFX의 PNC 합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상상할 수 있는 최강의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에겐 재앙에 가까운 조합이 부활한 셈이죠.

 

 우크라이나는 NAVI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NAVI 소속 선수가 3명이나 되고, DIFX는 오래도록 NAVI에서 호흡을 맞춰온 전력이 있습니다. Feyerist 선수가 전체적인 운영과 팀의 방향성을 담당한다면, Hakatory와 boost1k 선수가 맨 앞에 서서 전열을 뒤흔들고, DIFX 선수가 뒤 쪽에서 지원 사격을 날려주는 형태로 경기를 운영할 겁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좋아 총으로 승부를 보는 교전을 주로 펼치는데 승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특히 2026 PGS에서 Man of the match `9`회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Hakatory가 떠오르는 신예 공격수 boost1k 선수와 제법 호흡이 좋습니다. 이번 PNC 2026에서도 이 두 명이 맹활약하는 구도가 나올 때 비어있는 공백을 DIFX 선수가 메워준다면 과연 누가 이 팀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지난 칼럼에서도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그들의 최대 약점은 전력 유지 부분입니다. 지난 2026 PGS의 지표들을 분석했을 때 NAVI에게서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부활 횟수가 지극히도 낮은 부분입니다. PGS 파이널 70매치 기준 총 52회, 매치당 0.74회로 회복 탄력성이 좋지 않아 한 번의 교전이 벌어질 때 전력 누수가 극심한 편입니다. 2026 PGS를 우승한 팀들의 전체 부활 평균 횟수는 매치당 1.52회를 기록, 그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절 로그가 떴을 때를 집중적으로 노린다면, 전력 복구에 실패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ACE - Hakatory

 천하제일건 후보 1순위. 25년도부터 지금까지 그의 공격력을 따라올 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유럽의 황제 xmpl마저도 한 수 접어줘야 할 만큼 건 플레이 하나만큼은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화끈한 만큼 몸이 앞설 때가 많아 일찍 전력이 이탈할 때가 잦은 편입니다. 최근 태국 제일건 KISS 선수가 체급을 한층 끌어올렸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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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America Great Again - 미국]

 

 24년 한국에서 개최된 PNC 2024. 대한민국 팀이 간발의 차로 승리했지만, 당시 점수는 단 1점차였습니다. 브라질 팀이 견제해주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팀의 우승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19년도 10위, 22년도 9위, 23년도 7위, 24년도 준우승, 25년도 4위를 기록한 팀. 바로 미국 팀입니다. 

 

 미국 팀의 주요 로스터를 살펴보면 22년도부터 꾸준히 참가해 온 Shrimzy와 Kickstart 선수가 가장 눈에 띕니다. 둘 다 소속 팀 Falcon에서 주포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이번에도 미국 팀을 대표함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중/장거리 사격이 특기이며 특히 Shrimzy 선수는 다년간 국제 대회에서 늘 좋은 모습을 선보여왔기에 단연코 주의해야 할 대상입니다.

 

 1993년생. Professor. 교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PurdyKurty 선수는 PNC 2024부터 미국 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매치마다 단단한 운영을 선보입니다. 정교한 수류탄 투척 능력 덕분에 교수님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 이 선수는, 투척 능력 하나로 따질 것 같으면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대단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침착하게 요충지를 점령한 뒤 수류탄 거리가 나오는 시점부터 투척으로 상대 팀을 파괴한 뒤 승기를 가져오는 운영 패턴을 주로 씁니다. 

 

 이번에 새롭게 미국 팀 대표로 선발된 Cowboi 선수는 빼어난 개인 역량으로 선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전장의 주요 거점에 먼저 들어가 버티고 이겨내는 플레이가 돋보입니다. 다른 선수들의 중/장거리 지원 사격을 받으며 앞쪽에서 계속 다른 팀을 흔들어주는 플레이를 즐겨하는데, 이번 대회야말로 그의 가치가 한껏 올라갈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고, 침착함이 돋보이는 미국 팀의 특성상 이번 PNC 2026에도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팀의 이벤트를 노린다던가, 공격적인 성향 자체를 좀 더 올려본다면 충분히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라 생각합니다. 

 

ACE - Shrimzy

 미국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기복 없는 선수 딱 한 명만 뽑아보라고 하면, Shrimzy가 제일 먼저 뽑힐 선수인 건 확실합니다. 인파이팅도 잘하고, 중/장거리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선수죠. 다만,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비해 최근엔 살짝 흔들리는 면도 없지 않아 있기에, 그의 컨디션이 어디까지 회복되었을지가 관건입니다. 흔들리는 미국 팀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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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Trophy 중국]

 

 중국 팀은 작년엔 PNC에 참가한 이래로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못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팀의 최정예 멤버들이 총 출동 했었거든요. 올해는 천하제일에 올라섰던 이(MMing)도 없고 불세출의 천재(Aixleft)도 홀연히 떠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하기엔 역대 중국 팀대표 중 가장 무섭고 우승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중국 팀들이 아시아 지역에선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 무대에서 초라해지거나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았었는데, 다년간의 국제전 경험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낸 선수가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단 것이 그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흠이었는데, PGS 시리즈를 우승해버리며 이마저도 극복하게 됩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과업은 PNC와 PGC 우승뿐이죠. 누구냐고요? 중국 최고의 사령관, Lilghost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선수는 좋은 자리를 타이밍 좋게 먹고 수비 완급 조절에 있어서 판단이 기가 막힙니다. 그래서 모든 팀들은 이 선수가 쓰는 방식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공략하지 못합니다. 빈 틈이 없거든요. 빈 틈을 만들어서 데미지를 먹인다고 해도, Lilghost는 다음 매치 때 그 약점이 되었던 부분을 강화해버립니다. 수 싸움에서 무조건 우위를 점하는 상대와 어떻게 맞서겠습니까? 

 

 투척은 또 어떻습니까? 그가 속한 17Gaming의 투척 능력은 세계 탑 클래스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같이 던지는 타이밍과 적재적소에 정확하게 떨어지는 수류탄은 난공불락의 요새도 무너뜨립니다. 정교한 투척으로 적을 약화시키고, 이내 전장을 제압하는 장수를 투입하죠. 같은 팀 소속인 xwudd 선수는 망설임 없이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냅니다. 

 

 17Gaming의 xwudd 선수는 지역 대회인 PCL뿐만 아니라,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단순히 개인역량 뿐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면에서도 발군이라 수 많은 공격수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 선수와 마주치면 몸 성히 돌아나갈 생각은 버리는 게 좋을 정도입니다. 특히 근접 교전 센스가 천부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야말로 모든 걸 걸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가히 중원제일건이라 할 수 있죠. 3년 연속으로 중국 팀 대표에 선발된 이유를 몸소 증명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전체적인 운영도 좋고, 2026 PGS1 MVP에 선정되었던 SpaceMan 선수까지 합세해 이번 PNC 2026 중국 팀의 기세가 남다릅니다. 더불어, 중국 팀 대표 선수들 중 3명이 같은 팀인 17Gaming 소속이고, 이번 중국 팀 감독 역시 같은 소속 Akuma 코치가 함께 하기 때문에 전략 수립과 선수 관리 면에서 다른 팀들보다 훨씬 원활한 측면이 있습니다. 첫 PNC 트로피가 중국 팀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ACE - tiantian

 올해 새롭게 중국 팀 대표로 선발된 선수 중 17Gaming의 tiantian 선수야말로 xwudd 선수와 더불어 가장 두려운 선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올해 중국 지역 내 PCL 대회에서도 최종 MVP를 차지했으며, PGS에서도 최상위권 지표를 유지했습니다. xwudd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교전 센스가 훌륭하며,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모든 무기의 숙련도가 높습니다. 선수들에게 주 무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일반적으로 AR/DMR 조합이라고 답하겠지만, 이 선수는 그런 조합을 가리지 않습니다. AR, DMR, SR, 샷건, M249, 판처 파우스트, 박격포 등 손에 닿기만 하면 치명적인 살상 병기로 둔갑할 뿐입니다. 특히 그가 쏘는 박격포의 정확도가 말도 안되게 정확할 때가 많으니 극히 유의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아마 tiantian 선수가 그 선봉에 서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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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Trophy 태국]

 

 최근 태국 팀들의 기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바로 작년 PGC 2025는 FULL SENSE(이하 FS)가 우승을 차지했고, 2026 PGS에선 Made In Thailand(이하 MiTH)가 2회나 우승을 차지했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번 태국 팀 대표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무시무시한 선수들로 꾸려진 걸 알 수 있죠. PN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그 동안의 설움을 풀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잡았습니다. 

 

 태국 최고의 장거리 슈터 Belmoth 선수는 작년 PGC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났을 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최종 MVP까지 선정되며, 모두가 탐냈던 포르쉐의 주인공이 되었죠. 중요한 국면마다 대활약을 해줬으며, 총 쏘는 실력이 워낙 뛰어난데다가 침착함까지 겸비했기에, 22년에 선발된 이후 오랜만에 태국 팀 대표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TiGGER 선수는 세계 최고의 공격 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경기 중 다른 교전 이벤트 포착에 능숙해 치고 빠지는 식의 hit-and-run으로 폭발적인 지표를 올리는 편입니다. 게다가 근접 인파이팅 피지컬 또한 탁월하여 이 선수의 매치 로그가 근방에서 올라간다면 각 팀들은 경계심을 바짝 올려야만 할 것입니다. 

 

 MiTH가 이번 2026 PGS 6를 우승할 수 있는 기여도를 따졌을 때, Scappy 선수의 지분이 상당합니다. 건물 내 수비가 일품이며, 절대로 욕심내지 않는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기에, 생존 시간도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안정감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태국의 마지막 수문장 역할을 제대로 해줄 전망입니다. 

 

 일단 작년 PGC 우승을 이끌었던 FS 멤버 2명과 26년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MiTH 멤버 2명이 뭉쳤기에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다만, 올해 FS의 성적이 좋지 못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다른 팀의 주력 선수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더불어 소속 팀의 운영 방향성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 간극을 어떻게 끼워맞출지 궁금한 팀이기도 합니다. 

 

ACE - KISS

 완벽한 인파이팅과 천부적인 교전 센스, 투척 설계를 통한 압박 플레이, 큰 무대에서의 침착함을 겸비함과 동시에, 팀원들에 대한 리스펙트도 함께 지니고 있는 완벽한 육각형 플레이어. 최근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 딱 1명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태국제일건 KISS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뷔 때부터 이 선수의 기량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적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숨어 매복과 암살을 일삼았는데, 피해자들이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고 있는 탑 클래스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없어야 할 곳에 있고, 있어야 할 곳에 없으니 당하는 입장에선 속수무책일 따름입니다. 

 

 이 선수는 혼자 다닐 때도 무섭지만, 철저히 팀원의 백업을 받으며 게임할 때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맹공을 퍼부어도 잘 쓰러지지 않을 뿐더러, 팀원이 백업해줄 수 있는 각도를 정확히 인지하며 게임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온전히 한 곳에 쏟아부을 수 있죠. 한술 더 떠 집 안의 구조나 엄폐물도 완벽히 머릿속으로 그려내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투척 정확도도 귀신 같습니다. 

 

 이 선수의 약점을 알려달라고요? 태국의 팀 플레이가 박살나거나, 대회 당일 KISS 선수가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상 이 선수는 약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PNC 2026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반드시 태국제일건 KISS 선수를 꺾어놔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PNC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KISS 선수를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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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Star of PNC - 베트남]

 

 그동안의 PNC는 누가 우승할 지 모르는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1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우승을 한 적도 있죠. 점수 차이가 크게 나봤자 30점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2025년은 달랐습니다. 무려 1위와 2위의 점수 차이가 61점 차이였죠. 그야말로 압도적인 격차였습니다. 누구도 그들을 무릎 꿇릴 수 없었죠. 운영도, 교전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PNC의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입니다.

 

 PNC에 참가한 이래로 베트남 팀은 단 한 번도 4위 바깥으로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베트남 팀의 명장 DjChip도 여전합니다. 게다가 PNC 2025의 우승 컵을 들어올렸던 선수들 중 단 한 명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TanVuu 선수를 제외하고, 코치 포함 4명이 현재 같은 팀인 Anyone`s Legend 소속이며 주장 Delwyn의 이전 고향 팀까지 생각한다면, 거의 같은 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이 팀의 운영은 심플합니다. 주장이자 메인 오더 Delwyn이 좋은 자리를 선점한 뒤, 팀원들은 무력으로 외곽을 정리하며 이후 합류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 선수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남들이 잘 안쓰는 위치나 동선을 개발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일찍 죽는다 하더라도 사후 오더가 좋아 팀원들이 전장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브레인입니다.

 

 TanVuu 선수는 2024년엔 PGC 우승, 2025년엔 PNC를 우승하며 최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선수입니다. 베트남 유니폼에 별 하나를 달 수 있었던 것은 이 선수의 엄청난 생존 본능과 교전 센스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홀로 미라마 절벽에 매달려 무수한 인원들을 다 쓸어버리고 맹추격하던 대한민국 팀도 직접 제거해버린 선수가 바로 TanVuu 선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PNC 2025 당시 전체 킬 1위, 전체 생존시간 2위를 달성하며 베트남 최고의 슈퍼 스타 Himass 선수와 최종 MVP 경쟁을 할 정도로 빼어난 선수임을 입증했죠. 

 

 최근 Solozy 선수도 2026 PGS에서 기세를 올리며, 컨디션이 최상급으로 올라왔는데요. 이 선수의 강점은 모든 무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박격포와 판처파우스트도 시의적절하게 이용해, 팀의 활로를 개척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 성공률이 대단합니다. 

 

 다만, 최근 2026 PGS 에서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다소 들쭉날쭉한 기복이 발생되고 있기에, 베트남 팀을 상대하는 라이벌들은 치고 나갈 수 있는 흐름을 놓쳐선 안될 것입니다. 이 팀에게 리듬을 되찾는 순간을 절대로 줘선 안 됩니다. 틈을 한 번 내주는 순간, 폭발적인 교전 능력과 스마트한 운영 능력을  겸비한 베트남 팀을 막을 수가 없을 겁니다. 

 

ACE - Himass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명씩 있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베트남의 아이콘이자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벌써 4번째 참가하는 PNC에서 Himass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만한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수적으로 불리한 구도를 본인만의 교전 센스로 이겨내며, 특히 AR 초탄 명중률이 너무나도 날카로워서 웬만하면 AR 맞대결에서 패배하지 않습니다. PNC 2025 당시 발코니에 남아 있던 Himass 한 명을 제거하기 위해, 독일 팀 대표 4명이 달려들었지만 되려 전멸당할 뻔 했죠. 그만큼 AR 실력 하나로 따졌을 땐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선수는 링스 AMR도 잘 쏘기 때문에 장거리라고 방심했다간 매치 그 자체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제 베트남 팀은 PNC 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팀을 넘보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완력으로 이 선수를 막을 수 있을까요? 베트남의 이 괴물을 막지 못한다면, 빨간 색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이 새겨지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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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r, Shield, Commander, Captain - 대한민국]

 

 2019년 준우승, 2022년 4위, 2023년 우승, 2024년 연속 우승을 만들어 낸 팀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엔 최종 8위를 기록하며, 3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다시금 국대 선발 위원회가 조직되며,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한 팀입니다. 바로 대한민국 팀입니다.

 

 이번 대한민국 팀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균형이었습니다. 먼저 전장의 최전선에서 다른 팀들을 무력화시킬 가장 날카로운 창이 필요했습니다. 그 창의 역할을 맡은 이는 불꽃같은 T1의 최전방 공격수. Heather 차지훈 선수였습니다.

 

 Heather 선수는 데뷔할 무렵부터, 숱한 명장면을 연출한 선수며 다대일 전투에서도 승률이 높습니다. 빠르게 교전 유/불리를 파악해 본인이 유리한 구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모든 무기에 능통해 맡겨두면 순식간에 한 스쿼드를 전멸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앞서 다른 지역의 에이스들과 나란히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선수입니다. 불과 05년생에 불과한 어린 나이임에도 큰 경기에 위축되지 않는 점 또한 강점으로 꼽힙니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창이 있다면 방패가 없어선 안되겠죠? 세계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기복이 적고, 최고의 육각형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Heaven 김태성 선수는 PNC 2회 우승의 주역이었습니다. 컨디션 난조를 찾아보기가 힘든 선수인데, 역대급 경기력을 출전할 때마다 선보이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가장 빛날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팀이 위급할 때인데요. 오죽하면 이 선수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방패란 별명이 붙었을까요. 투척이면 투척, 근거리와 장거리 할 거 없이 묵직한 샷과 눈부신 세이브로 팀원들을 지켜줄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조율할 수 있는 지휘관이 필요했습니다. 꾸준히 국제전에서 성적을 내고 있으며, 국내 레벨에서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를 갖고 있는 DN Soopers(이하 DNS)의 메인 오더. Gyumin 심규민 선수가 적격이었습니다.

 

 Gyumin 선수는 다른 팀들의 상황을 정확히 읽어내고, 팀의 다음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탁월합니다. 뿐만 아니라, 요새 메인 오더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교전 능력에 있어서도 출중한 모습을 자주 선보입니다. 숨 참은 채로 AR 초탄을 정확히 뿌려 무수한 선수들을 쓰러뜨렸죠. 무력과 지력을 동시에 겸비한 인재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팀 선수들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캡틴도 있어야겠죠. 데뷔한 지 무려 9년차. 95년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는 SeongJang 성장환 선수가 주장을 맡았습니다. 

 

 SeongJang 선수 최고의 강점은 조율과 투척 능력이죠. 매치 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메인 오더가 고민하고 선택할 때 그것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도록 수정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고 있으며, 3인칭 플레이로 다져진 완벽한 투척 능력은 공략이 불가능한 곳도 가능으로 만들게끔 합니다. 주변 교전 상황 파악에도 능해 킬 스틸 능력도 발군이죠.

 

 전체적인 교전 파워는 다른 지역에게 밀릴지 몰라도, 상황을 읽는 능력과 결정적일 때의 흐름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팀의 전체적인 전력은 그 누구에게도 부족해보이지 않습니다.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팀의 최종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ACE - Heaven

 매치 내 화려함이나 슈퍼 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다른 지역의 선수들이 더 눈부셔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위태로운 순간, 무너지는 팀을 버티게 만들고 끝내 일으켜 세우는 선수는 언제나 Heaven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팀이 두 개의 별을 달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늘 그가 서 있었습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경기로 증명해온 선수. 대한민국의 수호신 Heaven은 이제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세 번째 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며

 여러분에게 PNC는 어떤 대회인가요? 누군가에겐 단순한 이벤트 매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자존심, 그리고 명예를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다는 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니죠. 누군가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누군가는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해, 또 누군가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전장에 나섭니다. 단 한 번뿐인 이 순간.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여러분은 어떤 팀의 여정을 응원하시겠습니까?